내년 국내에서 5월엔 개기월식을, 11월에는 부분월식을 관측할 수 있다.
22일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내년 주요 천문현상에 따르면 5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서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이다.
개기월식은 서울 기준 5월 26일 오후 8시 9분 30초에 시작해 오후 8시 18분 42초에 최대로 가려지며 오후 8시 27분 54초에 끝난다.
아메리카, 아시아, 호주, 남극, 태평양과 인도양에서 관측 가능하다.
11월 19일 부분월식은 오후 4시 18분 24초에 시작되지만, 달이 뜨는 오후 5시16분 이후부터 관측할 수 있다.
부분월식은 오후 6시 2분 54초에 최대에 이른 뒤 오후 7시 47분 24초에 끝난다.
달이 해를 가리는 일식은 6월과 12월에 있는데, 두 번의 일식 모두 국내에서는 볼 수 없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에 예정돼 있다. 오전 9시 40분께 북한 평양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자정을 넘어 4일 새벽까지 많이 볼 수 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 시각인 8월 13일 오후 10시 17분 이후 관측하기 좋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극대 시각이 12월 14일 낮이어서, 자정을 넘어 15일 새벽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가장 큰 보름달은 4월 27일 월출(오후 7시 31분) 직후의 달이며, 가장 작은 보름달은 11월 19일 오후 5시 57분에 보이는 달이다.
과학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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