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패혈증 크게 앓아…장기 손상, 후각 완전히 잃었다" - 머니투데이

/사진=TV조선 '백세누리쇼' 방송 화면 캡처

그룹 부활 김태원이 패혈증을 앓은 후, 장기가 손상되고 후각을 완전히 잃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신개념 건강 강연쇼 '백세누리쇼'에는 패혈증을 이겨낸 김태원이 출연해 건강 비법을 공개했다.

김태원은 2019년 패혈증으로 죽음의 고비를 넘긴 바 있다.

김태원이 앓았던 패혈증은 조직이나 기관에 상처가 생겼을 때 감염이 일어나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온몸에서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고열과 심박수 증가, 호흡수 증가, 어지러움 등으로 나타난다.

/사진=TV조선 '백세누리쇼'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재작년 패혈증을 앓은 이후에 여러 장기에 상처가 난 상황"이라며 "후각은 완전히 잃었고, 미각은 약간 살아 있다. 시력도 반으로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안 좋아진 시력에 대해선 "자세히 안 보는 게 낫더라"고 농담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태원은 "술을 평생 마셨는데 의사가 더 먹으면 죽는다고 해서 1년 반 전에 술을 끊었다"며 "모든 병은 술과 관련돼 있더라. 술을 끊으니까 앉아만 있어도 건강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금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태원은 건강 비법도 공개했다. 엄격한 식단 관리를 하고 있다는 그는 "패혈증을 앓고 난 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금을 전혀 넣지 않은 나물 반찬과 각종 채소즙과 함께 소식하고 있다"며 "연예계 소문난 애주가였지만 지금은 술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김태원은 지난 1월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패혈증을 앓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밝혔었다.

당시 김태원은 "살아서 걸어 다니는 게 기적이다. 몸이 좋아지고 있다"며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으며, "1년 반 전에 술을 끊었는데 금단현상 때문에 너무 힘들다.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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