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방송인 김구라·탁재훈·이상민·김준호 등 '돌싱 포맨'이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재훈은 김구라가 공황장애와 이혼 등으로 힘든 일을 겪었던 때를 회상했다. 탁재훈은 "구라가 아플 때 전화가 한 번 왔다. 자기 혼자 제주 올레길을 며칠을 걸어다니더라"고 말했다.
이상민도 김구라가 가끔 안부전화를 하는데 저녁에 연락을 하고 다음날 아침에 또 같은 내용의 연락을 했다고 언급했다. 김구라는 "나 그 정돈 아닌데 내가 무슨 일 있었나?"라고 물었고 이상민은 "아마 빚 때문에 골치 아팠을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씁쓸한 표정으로 "내 채무는 아니지만 도의상 갚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탁재훈은 "일종의 위자료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위자료는 아니다. 넓은 의미에서 재산 분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라는 "위자료랑 재산분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위자료는 우리나라에서 5000만원을 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혼 경험이 있는 탁재훈도 "3000만원 정도다"라고 씁쓸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전처와 오랫동안 빚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가 2015년 이혼했다. 이혼 당시 그는 전처가 진 빚 17억원을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후 빚을 3년 만에 다 갚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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