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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싱가포르 싱가포르 실내체육관에서 원챔피언십 197이 열렸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경기는 추성훈과 일본의 레전드 아오키 신야(39)의 라이트급 대결이었다.
이전부터 두 선수는 맞대결을 원했지만 이번에야 성사됐다. 애초 아오키 신야의 우세가 점쳐졌다. 추성훈보다 8살이나 어린 데다 격투기 경험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름기 하나 없는 얼굴 윤곽선이 말해주듯 추성훈은 그동안 독하게 훈련했다.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민첩성과 파워를 시전했다. 2년 만에 케이지에 올랐지만 변함이 없었다.
1라운드는 아오키의 라운드였다. 태클에 일가견이 있는 이오키는 추성훈에 바싹 다가가 집요한 공격을 펼쳤다. 초크를 시도하는 등 추성훈을 압박했다. 추성훈의 고전이 열력한 라운드였다.
1라운드에서 상대의 전략을 간파한 추성훈은 2라운드에서 완벽한 역전에 성공했다. 아오키가 클린치 전략으로 얼굴을 비우자 추성훈은 이내 니킥과 펀치를 작렬시켰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2라운드 1분 50초에 벌어진 일이었다.
강적 아오키를 완벽하게 TKO로 물리친 추성훈은 바닥에 드러누워 울음을 터트리는 등 감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승리로 추성훈은 지난 2020년 2월 28일 원 챔피언십 경기에서 셰리프 모하메드를 상대로 KO승을 거둔데 이어 2년 1개월여만에 통산 16승째를 거두게 됐다.
화끈한 경기로 5만 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긴 추성훈은 승리 후 케이지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 고전했지만, 관중들의 응원의 소리가 귀에 가득했다”라며 열렬히 응원해준 싱가포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배우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추성훈의 부인인 야노시호는 자신의 SNS에 “남편이 이번 경기를 위해 엄청나게 땀을 흘렸다.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라는 글을 올려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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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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