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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멩덴, 브룩스급 활약 펼칠 수 있을까…관건은 ‘건강함’ [MK시선] - MK스포츠 - 매일경제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의 2021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이 완료됐다. 에이스 애런 브룩스(30), 간판타자로 올라선 프레스턴 터커(30)와의 재계약을 완료한 KIA의 퍼즐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였다. 이미 KIA가 관심을 가지고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려진 다니엘 멩덴(27)이 주인공이었다.

KIA는 25일 외국인 투수 멩덴과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42만5000 달러 옵션 27만5000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다니엘 멩덴은 우완 오버핸드 투수로 신장 185cm, 체중 102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 동안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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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 다니엘 멩덴. 사진=ⓒAFPBBNews = News1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뛴 멩덴은 메이저리그 통산 60경기에 출장 17승 2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6시즌 동안 30승 14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2018시즌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멩덴이다.


2018시즌 22경기(17선발)에 등판해 7승 6패 평균자책 4.05 72탈삼진 26볼넷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2로 맹활약했다. 2019시즌에는 13경기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 4.82의 성적을 남겼다.

다만 2020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멩덴은 팔꿈치 수술과 시즌 도중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이번 시즌에는 4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 3.65에 그쳤다.

멩덴의 장점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완성도 높은 변화구들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능력이다. 다만 140km 후반까지 나왔던 패스트볼의 위력을 찾아야만 변화구 구위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멩덴은 팔꿈치 수술 여파로 속구 구속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물론 빅리그에서는 힘들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구위라는 게 대다수 평가다. 다만 KBO리그 적응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건강한 몸상태도 보여줘여 한다. 적응은 긍정적인 예상이 나온다.


오클랜드에서 맷 윌리엄스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KIA는 브룩스 정도 활약할 수 있는 외국인 투수 영입으로 2021시즌 승부를 걸었다.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해 해외 진출 도전에 나선 양현종(32)의 이탈을 감안하면 수준급 외국인 투수가 절실했다. 멩덴이 KIA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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