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동계 올림픽 성화를 들고 만리장성을 넘고, 수중에서도 불을 붙이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방역을 이유로 통제 속에 성화를 봉송하면서 중국 알리기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 시 외곽에 위치한 만리 장성 '바다링' 구간.
동계 올림픽 성화를 들고 천천히 달리는 주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수십 미터마다 성화를 이어붙이면서 '바라딩' 구 간 만리 장성의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습니다.
[제키 찬 / 영화 배우 : 성화 봉송 주자를 두 번째로 하는 건데 자랑스럽고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른바 '수중 봉송'도 최초로 진행됐습니다.
맷돌처럼 생긴 로봇이 성화봉을 물속으로 끌고 들 어가 다른 성화봉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어 물 밖으로 다시 나와 이번에는 사람에게 성화를 붙여줬습니다.
[톈치옌 / 로봇 봉송 기술 책임자 : 수중 연소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와 협력한 연구 기관들도 기술적으로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이번 베이징 성화 봉송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됐습니다.
엄격한 통제 속에서 필요한 소수 인원들만 참가해 전시성 행사로 진행되는 모양새입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폐쇄 구역 안에서만 하루 50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중 절반 정도는 선수와 코치 등 선수단에서 나와 방역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올림픽 경기장이나 숙소 등이 일반 지역과 완전 차단돼 있다 보니까 이곳 베이징에서는 신규 감염자 수가 하루 2-3명 정도로 오히려 이전보다 줄어든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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