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이상철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스탁의 7⅔이닝 비자책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4승2패를 기록한 두산은 롯데, KIA 타이거즈(이상 3승3패)를 따돌리고 단독 3위가 됐다. 이날 NC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힌 2위 LG 트윈스(5승1패)와 승차는 1경기로 좁혔다.
스탁은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지난 2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6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실점)보다 안정감 있는 투구였다.
두산은 1회초부터 4점을 뽑으며 여유롭게 앞서 나갔다. 김인태의 2루타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따냈다. 이어 김재환의 1타점 2루타가 터졌고 무사 2, 3루에서 강진성의 타석 때 롯데 선발 이승헌이 폭투를 범해 3-0까지 달아났다.
이후 1사 1, 3루에선 강승호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을 더 보탰다. 이승헌은 제구 난조로 ⅔이닝(4실점) 동안 타자 8명만 상대하고 강판, 개인 선발 최소 이닝 투구를 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2회초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의 2루타 두 방으로 추가점을 뽑았고 3회초에도 안재석의 2루타, 강승호의 내야안타, 박계범의 내야 땅볼을 묶어 1득점, 6-0까지 달아났다.
두산 타선이 힘을 내자 스탁도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말부터 4회말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병살타 2개를 유도해 상대 흐름을 꺾었다.
4회말에 중견수 김인태의 포구 실책으로 1실점을 했지만, 스탁은 흔들리지 않았다. 5회말부터 7회말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호투를 펼쳤다. 그는 8회말 2사에서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고 교체될 때까지 113개의 공을 던지며 두산 마운드를 지켰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했던 롯데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완패했다.
8회말 2사 1, 2루에서는 4번 타자 DJ 피터스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9회말 무사 1, 2루에서도 한동희가 병살타를 때려 찬물을 끼얹었다. 롯데는 KIA와 공동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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