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선수 김온아(사진 왼쪽)가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박세리, 한유미, 김온아, 남현희, 곽민정, 정유인이 2021년 달력 촬영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촬영에 나서기 전, 달력에 들어갈 자화상을 그린 뒤 이를 토대로 심리 상담을 받았다.
그 중 김온아는 아무런 색이 없이 검은색 색연필로만 자화상을 그렸다. 이에 심리상담사는 “다른 분들은 색도 많이 칠하고 세부 묘사가 잇는데 온아 씨는 티가 날 정도로 색이 없다. 색은 자신을 가꾸려는 기대에서 나오는데 (온아 씨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에 김온아는 “저는 현역에서 팀의 중심이니까 감정이나 이런 걸 감춰야 한다”고 고백했다.
이어 “팀 전체를 봐야 한다. 센터는 팀 전체에서 어시스트해주고 강약 조절해주고 중간에서 작전 지시 내리고 경기의 흐름을 읽어야 하는 자리”라며 “저와 동료랑 같이 찬스가 나도 동료한테 주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경기를 조율하는 자리니까 저로 인해서 다른 선수가 더 돋보이고 팀이 잘되는 게 더 만족스럽다. 그게 몸에 배어있다”는 사실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심리상담사는 “다른 분들은 내가 나로서 기능하는 걸 불편해하지 않는다. 하지만 온아 씨는 본인의 색이 없는 사람”이라며 “맞춰주는 사람이니까 마음속으론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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