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화끈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진규와 백승호, 권창훈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첫 골은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맹활약했던 김진규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19분 권창훈이 측면에서 올린 공을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김진규가 가볍게 밀어넣었습니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아이슬란드전에서 데뷔골을 넣은데 이은 연속골로, 2005년 박주영 이후 17년 만의 기록입니다.
몰도바를 몰아치던 대표팀은 13분 후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수비벽 사이를 절묘하게 꿰뚫는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습니다.
지난 아이슬란드전에 이은 또 한번의 파괴력있는 중거리슛이었습니다.
2-0으로 앞선 후반 2분에는 중원에서 동료들과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중앙으로 침투한 권창훈이 김건희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뽑았습니다.
득점 후 카메라를 향해 수줍은 모습으로 경례를 한 권창훈. 곧장 군대 선임 조규성의 품에 안겨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교체투입된 조영욱이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4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진규와 백승호, 권창훈이 아이슬란드전 활약을 그대로 이어간 대표팀은 터키 전훈지에서의 두 차례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백승호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목표를 정해놓고 강하게 차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아서 운좋게 들어갔던 것 같아요. (컨디션이) 아직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끌어올려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대표팀은 오는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해 27일 오후 9시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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