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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경기 무패' 맨시티, 마레즈-제수스마저 터졌다 - Goal.com

▲ 맨시티, 울버햄튼전 4-1 대승 ▲ 맨시티, 공식 대회 21연승 포함 28경기 무패(25승 3무) ▲ 마레즈, 1골-1자책골 유도 & 제수스 멀티골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그 동안 다소 부진했던 리야드 마레즈와 가브리엘 제수스마저 맹활약을 펼치며 21연승 포함 2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가 이티하드 스타디움 홈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 리그(이하 PL)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맨시티는 PL 15연승 포함 19경기 무패(17승 2무)를 이어오면서 1위를 독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 경기에서 맨시티는 평소처럼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수스가 최전방 공격수에 위치한 가운데 라힘 스털링과 마레즈가 좌우에 서면서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로드리를 중심으로 케빈 데 브라이너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을 구축했다. 주앙 칸셀루와 카일 워커가 좌우 측면 수비를 책임졌고, 아이메릭 라포르트와 후벵 디아스가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에데르송 골키퍼가 지켰다. 일카이 귄도안과 존 스톤스, 필 포든 정도가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더비 매치에 대비해 벤치에서 대기한 걸 제외하면 최정예로 울버햄튼전에 임한 맨시티였다.

맨체스터 시티 선발 라인업 vs 울버햄튼

경기는 시종일관 맨시티의 주도 속에 이루어졌다. 맨시티가 점유율에선 72대28로 지배하다시피 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22대6으로 크게 앞섰다. 심지어 유효 슈팅에서도 10대1로 압도한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칸셀루의 전진 패스를 스털링이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울버햄튼 골키퍼 후이 파트리시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서 15분경, 로드리가 측면으로 길게 넘겨준 패스를 마레즈가 먼포스트로 쇄도해 들어오는 스털링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해준 걸 이 경기 스리백의 센터백으로 출전한 레안드로 덴동커가 끊어낸다는 게 자책골이 되면서 맨시티가 이른 시간에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44분경, 마레즈의 크로스를 실바가 헤딩 백패스로 내준 걸 라포르트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넣었으나 VAR 결과 오프사이드 선언이 나오면서 아쉽게 취소됐고, 다시 전반 추가 시간에 실바의 헤딩 슈팅이 파트리시우 골키퍼가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골라인 바로 앞에서 선방하면서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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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초반에도 맨시티의 공세는 이어졌다. 50분(후반 5분)경, 칸셀루의 전진 패스를 스털링이 센스있는 힐패스로 연결한 걸 데 브라이너가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상대 골키퍼 손끝을 스치고선 나갔다. 이어서 54분경 실바의 패스를 받은 마레즈의 슈팅 역시 파트리시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연이은 득점 기회를 놓친 맨시티는 도리어 61분경,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울버햄튼 수비수 코너 코디의 헤딩 슈팅에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연승 행진이 끊길 위기에 직면한 맨시티는 실점 이후 파상공세에 나섰다. 실제 맨시티가 기록한 22회의 슈팅 중 정확하게 절반에 해당하는 11회가 동점골 실점 이후 30분 동안 이루어진 것이었다.

먼저 64분경, 실바의 스루 패스를 제수스가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각도를 좁히고 나온 파트리시우 골키퍼 다리를 스치고선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빗나갔다. 73분경엔 실바의 전진 패스에 이은 마레즈의 크로스를 스털링이 센스있는 힐킥으로 가져갔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다시 4분 뒤(77분)엔 스털링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불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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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79분경, 귄도안 교체 투입을 준비 중에 있었다. 벤치가 분주해진 순간 맨시티에게 있어선 천금같은 결승골이 터져나왔다. 워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울버햄튼 수비 두 명을 지나쳐선 덴동커 다리에 맞고 흐른 걸 제수스가 슈팅으로 골을 넣은 것.

맨시티는 골이 나오고 예정대로 실바를 빼고 귄도안을 투입했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로드리의 가로채기에 이은 귄도안의 패스를 스털링이 패스로 내준 걸 마레즈가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서 추가 시간 3분(90+3분)경 귄도안의 중거리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선방한 걸 제수스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골을 추가하며 4-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맨시티는 울버햄튼마저 4-1로 대파하면서 공식 대회 21연승 포함 28경기 무패(25승 3무)를 이어오는 데 성공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경기 연속 무패 타이 기록(2017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28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에 해당한다. 단일 시즌을 기준으로 한다면 구단 역대 최다 경기 무패 신기록이다.

무엇보다도 맨시티 입장에서 고무적인 부분은 이번 시즌 맨시티 주전급 선수들 중 그나마 부진하다는 평가를 듣던 두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데에 있다. 제주스와 마레즈가 그 주인공이다.

제수스는 이 경기 이전까지 PL 18경기에 출전해 단 2골에 그치며 심각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번 울버햄튼전에서도 그는 78분경까지 3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결승골 포함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양 팀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슈팅(5회)과 유효 슈팅(3회)를 기록했고, 키패스(슈팅으로 연결된 패스)도 2회를 동료들에게 제공하면서 공격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컵대회들이 포함된 것이긴 하지만 최근 공식 대회 12경기에서 7골 2도움을 올리면서 서서히 득점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제수스이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바로 마레즈였다. 그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선제골로 연결된 자책골을 이끌어냈고, 팀의 2번째 골 장면에서도 기점이 된 전진 패스를 연결해주었다(마레즈의 패스를 워커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덴동커 맞고 뒤로 흐른 걸 제수스가 골로 넣었다). 게다가 직접 팀의 3번째 골을 넣으며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비단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는 크로스 10회와 드리블 돌파 3회, 키패스 3회로 출전 선수들 중 세 부문에 있어 1위를 차지했음은 물론 슈팅도 3회를 가져가면서 공격 전반에 걸쳐 높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심지어 패스 성공률도 93%에 달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볼터치 횟수는 무려 18회(최다)에 달했다. 울버햄튼 수비수들에게 악몽을 선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마레즈는 울버햄튼전 이전까지 20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올리며 득점 생산성에 있어선 나쁘지 않았으나 지나친 왼발 의존도로 인해 공격 패턴이 단조롭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골은 물론 경기 내용까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내면서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현재 맨시티는 PL 1위를 독주하고 있고, 리그컵 결승전과 FA컵 8강전 진출에 더해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16강 1차전 원정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게 2-0 완승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4개 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맨시티이다. 맨시티가 4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제수스와 마레즈 같은 그 동안 다소 부진했던 선수들이 울버햄튼전과 같은 활약상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면서 팀 공격에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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