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두바이(UAE)] 오종헌 기자 = 월드컵 본선행이 상당히 가까워졌지만 벤투호는 방심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에 위치한 사이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레바논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17점을 확보하며 조 2위를 유지했다. 3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승점 차는 8점. 아직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오는 1일 시리아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남은 2경기에 관계없이 본선이 오를 수 있다.
9부 능선을 넘은 상황. 하지만 시리아전을 앞두고 진행한 첫 훈련에서도 벤투호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레바논과의 경기가 끝난 직후 선수들은 곧바로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현지 시각으로 28일 오전 2시쯤 공항을 빠져나간 벤투호는 오전에는 모두 휴식을 취했다.
오후 4시 45분 첫 훈련이 시작됐다. 선수들은 두 그룹으로 나눠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레바논전에 출전한 11명은 회복 훈련에 집중했다. 박지수도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회복조에 속했고, 경기 전날 고관절 부위에 이상을 느낀 송민규는 숙소에 남았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실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워밍업을 마친 뒤 벤투 감독이 강조했던 후방 빌드업 훈련을 시작했다. 조현우, 송범근 등 골키퍼들까지 참여한 가운데 후방에서 반대 전환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5대5로 나눠 미니게임을 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훈련을 총괄하고 코치진이 직접 선수들을 지휘했다. 후방 빌드업 훈련이 진행중이던 가운데 중간중간 마이클 킴 코치의 외침이 들렸다. 그는 "실전처럼 해야 돼!"라고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를 들은 선수들도 진지한 태도로 훈련에 임했다. 코치진의 요구에 공을 돌리는 전개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방심하지 않고 확실하게 제 손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벤투호의 굳은 의지가 보였다. 벤투 감독 역시 김민재를 따로 불러 특별 과외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다. 45분 가량의 훈련이 모두 끝나고 선수들이 빠져나가는 가운데 김민재는 벤투 감독, 마이클 킴 코치에게 지시를 받았다.
한편, 2일 차 훈련을 앞두고 벤투호에 코로나 변수가 발생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 채널을 통해 "두바이 입국 직후 실시한 PCR 테스트 결과 홍철이 양성 추정 판정을 받았고, 어제 저녁 추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표팀은 29일 오전 중 전원 PCR 검사 진행 예정이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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