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서만 5번째 감독? - Go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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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홍의택 기자 = 또 감독이 바뀔 수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은 건 이번 시즌 중이다. 그런 콘테 감독도 팀을 떠날 수 있음을 수차례 시사했다. 이런 식으로는 동행이 어렵다는 것이었다.

손흥민에게도 더없이 중요한 문제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안착한 손흥민은 데뷔 시즌 이후로는 줄곧 펄펄 날았다. 벌써 7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것은 물론, 재계약 등을 통해 앞으로도 더 머물며 팀 레전드가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그런 그가 토트넘에서 호흡한 감독은 4명이나 된다.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합작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뒤로는 늘 흔들렸다. 조제 무리뉴 감독도,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도 오랜 시간 웃지는 못했다. 토트넘 입단 초창기보다 팀의 위상은 되레 떨어졌고, 올해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란 신생 리그까지 경험하게 됐다.

이쯤 되면 '단순 감독 문제냐'는 회의론도 일고 있다. 어쩌면 현 사령탑이 이에 대한 확실한 힌트를 남겼을 수도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달 이적시장 행보를 놓고 팀을 나간 선수 숫자만큼도 보강이 안 됐다며 볼멘 소리를 했다. 수뇌부와 감독이 지향하는 바에 간극이 존재한다는 증거였다. 지출 대비 최고의 효율을 내 정상 근처까지 가고 싶어 하지만, 감독들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토로한다.

현지 매체들은 사태 심각성을 거듭 전하고 있다. 콘테 감독이 최근 내비친 사퇴 가능성과 관련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과 긴급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최악의 경우엔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만 감독 교체를 두 차례나 경험할 수도 있다.